용두산 공원은 한때 부산의 상징이었던 곳이다. 용두산 공원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되었지만 용두산 공원의 부산타워, 이순신장군 동상, 꽃시계는 광복 이후 설치되어 이들과 함께 도시 부산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이순신장군 동상은 1956년 3월에 용두산공원에 세워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이 많이 거주했던 곳에 광복을 기념하여 붙여진 지명이 광복동이다. 이 광복동의 한복판인 용두산에서 부산항을 바라보며 높이 12M의 이순신장군이 지키고 있는 모습이다.
부산타워는 1973년, 120M 높이로 해발 69M인 용두산공원에 세워졌다. 일본 신사가 있었던 그 자리에 다보탑의 보개를 본떠 만든 전망대를 가진 부산타워가 있다. 서울의 남산타워보다 먼저 세워진 부산타워는 당시 대한민국 발전의 상징이었다.
2012년부터는 우리나라 최초의 관광용 등대로 지정되어, 전국 등대 중 가장 높은 등대가 되어 매일 남항대교로 불을 밝히고 있다. 2021년을 마지막으로 부산타워는 사라졌다. 지금은 다이아몬드타워로 재탄생하여 젊은이들도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부산의 관광명소로 다시 자리잡고 있다.
용두산공원에 있는 꽃시계 앞에서의 인증사진이 필수였던 때가 있었다. 지름이 약 5M이 시계로 1973년 부산타워와 함께 용두산공원에 설치되었다. 전국의 꽃시계 중 유일하게 초침이 돌고 있는 시계라 경쾌함을 주어 유명하다.
용두산공원을 그냥 일반적인 공원으로 보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크기며 자연 요소 등이 요즘 공원에 비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적 시각을 얹어보면 달리 보인다. 부산과 한반도의 근대 출발이자 광복 이후 대한민국 현대의 출발이자 발전의 상징을 보유한 역사의 장소이다.
외국인 관광객만 들러가는 원도심 관광지로 머물지않고 21세기 가족과 나들이 필수 코스로 거듭나길 바란다.
부산시도 부산시민이 살고 싶어하는 부산으로 만들기 위해 부산사랑 공익활동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