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의 20대
1 이전 세대처럼 20대는 자신에게 유리하면 공정, 불리하면 불공정한 것이다.
90년대생이 말하는 공정이란
논리 아닌 감각으로서의 공정이다.
2 혐오는 자신의 방어기제이다.
자신을 위협하는 것 때문에 불안과 우울로 이어진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경멸의 대상이나 혐오의 대상을 찾게 된다.
혐오는 늘 '우리'와 '그들'을 분리한다. '그들'은 수시로 바뀐다.
3 포퓰리스트는 단 하나의 가치를 정해두고 그에 맞으면 우리편과 그렇지않으면 적으로 나눈다.
우리가 아니면 적이 된다. 혐오의 과정과 비슷하다.
4 살림살이는 나아졌는데 내몫은 어디에.....
낡은 것은 가고 새것은 오지 않은 깜깜한 시기이다.
오늘날 한국의 '20대 현상'은 부상하는 포퓰리즘의 한 양상이다.
5 국가는 국민을 지키지 못하고.이명박 정부의 용산 참사(2009)
국가가 평범한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고, 언제든 비-국민으로 내몰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2014)
사회에서 발생하는 위험과 안전대책이 개인의 책임이 되는 등 공공성의 퇴보가 가져온 위험 사례
6 20대의 혐오20대는
소셜미디어로 정치를 알고
아무도 지지하지 않고
실격당한 자들에게는 응분의 대가는 당연한 것이고
잘 모르지만, 혐오는 정당하다고 여긴다
7 오른쪽으로 기울어진 한국의 오버톤 윈도우오버톤 윈도우란
미국의 정치전략가 조셉 오버톤이 고안한 것으로
보통 사람들의 통념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그래서 무리없이 수용할 수 있는 이념의 범위를 말한다.
한국의 오버톤 윈도우는 사실상 처음부터 오른쪽에 걸쳐있다. 청년세대는 특히 신자유주의 환경에서 성장해서 정치적 상상력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8디지털큐레이션이란
그때그때 화제가 되는 이슈에서 흥미 위주로 선별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또는 이해했다는 인상을 남겨주는 콘텐츠의 모음을 말한다.
청년들은 디지털큐레이션으로 시사와 정치를 접하고 있다.
사이버 렉카, 인스타 렉카 등이 전하는.
9공정한 차별주의자
'우리'와 '그들'의 분리가 도처에서 나타난다.
10오늘날 한국의 20대 청년들이 민주당(당시 집권당)에 쏟아내는 불만과 분노는 사실 한국사회에 대한 것이다.
1120대를 결집하는 텅 빈 기표는
"공정하지 않다"이지만
공정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다.
에필로그정치적 상상력이 협소한 20대들은 무엇을 요구해야할 지, 어떠한 변화를 지향해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새로운 무언가를 바라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