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야기

부모이야기11

작성자
youth
작성일
2021-10-17 14:37
조회
852

< 아이들책이 나를 키우다 >2021.10.17

어린시절 우리집엔 비싼책이 있었다. 엄마가 함부러 만지지마라면서 애지중지하던 브래테니카 백과사전이다.

깨끗히 손을 씻고 한장한장 넘기면 그림마다 설명이 빼곡하게 써 있었다.

어린시절 혼자서 잘 놀던 나는 그 책을 읽기보다는 양장본으로 두툼한 어린이책이 아버지 책장에 같이 꼿혀 있는것만으로도 뿌듯했다. 그래서 다음에 결혼하면 책장에 책이 가득한 방을 만들겠다는 꿈을 꾸었다

그런 꿈을 가져서 그런지 나는 아들 둘을 키우면서 소원을 이루었고 독서선생님까지 하게 되었다.

요즘 책들은 우리가 어렸을때 교과서로 딱딱하게 배우던 것들을 재미있게 풀어놓고 있어 쉽고 재미가 있다.

또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아이들과 얘기 나눌때면 내가 더 즐거워했다. 뒤늦게 궁금한게 한둘이 아니여서
늦깍이는 확실했다

나는 세상의 지식 8할을 아이들 책으로 다 배웠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혼자서 상상속 세상을 살던 내가 아이들과 읽고 쓰면서 많이도 깨닫고 성장해 나갔다.

책을 많이 읽은 덕분에 이상이 높고 높은 가치를 꿈꾸는 쓸데있게 까다로운 지금의 나로 거듭났다

오늘도 아이들 책에서 세상의 이치를 깨우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