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야기

부모이야기 8

작성자
youth
작성일
2021-10-03 01:35
조회
820

< 자식에게 어떤 본이 되어야할까 > 2021.10.03

전래동화속 옹고집은 진짜 나쁜짓만 골라하는 사람이다.

시주받으러 온 스님에게 빌어먹고 사는 게으름뱅이라며 몽둥이로 때려 골병을 들인다.또 마을에 풍년이 드는 꼴을 못본다. 풍년들면 자기집에 쌀 꾸러오는이 없다고 흉년들길 기도한다. 여든살이 되신 어머니께는 오래살아 자식을 불효자로 만든다며 찬 골방에 뉘어두고 죽만 드린다.

나름 제법 이유가 설득력 있어 그런지 본인은 언제나 당당하다. 동네사람들이 옹고집만 보면 피해 다니는데 그건 자신에게 위엄이 있어 그런다고 생각한다

그런 옹고집에게도 아들이 있었는데 옹고집은 아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며 그런자신을 자랑스러워 한다.

세상에나~~

하지만 이런 옹고집의 모습이 이 세상에 너무 많은 어른의 모습이진 않는가. 세상엔 옹고집처럼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 모르는 부모가 많을것 같다

아이들은 희안하게 부모의 보여주고 싶은 앞모습보다 숨기고 싶은 뒷모습을 더 닮는다

하나의 손짓, 태도, 언어습관조차 아이들 몸과 마음속에 부모의 생활모습이 고스란히 스며든다
좋은점이든 나쁜점이든~
그래서 자식은 부모보다 한술 더 뜬다한다
옹고집의 노년이 눈앞에 훤히 보이는 순간이다

옹고집의 아들교육을 보며 새삼 나의 모습이 아들에게 어떻게 각인되어 질것인지 돌아보게 된다. 가르친것도 아닌데 학습되는것이 부모님 모습인걸 인식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