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이야기

부모이야기10

작성자
youth
작성일
2021-10-14 10:36
조회
835

< 동기의 원천은 ~> 2021.10.14

올해 7월말부터 한달 동안 친한 지인들과 건강을 위해 30일 챌린지를 했다.

종목은 14시간 공복, 물 2리터 마시기, 만보걷기 중 택해서 달성 후 인증샷 올리기였다. 부상으로 원피스 티켓이 걸렸다

나는 만보와 물마시기를 목표로 정했다.그런데 하필 제일 더울때, 거기다 장마까지 겹쳐 죽을똥 살똥 앞이 혼미해졌다 안하던 운동을 갑자기 매일 하니 발목이 붓고 무릎이 부어 보약을 먹어가며 질질 끌며 완수하려 애썼다. 원피스 티켓을 획득한 나를 꿈꾸며~

요즘 아이들이 하도 책읽는 시간이 없다하고 습관이 안된것 같아 챌린지를 얘들한테 도입 해 보기로 했다

방학 30일동안 매일 30분씩 책읽기에 도전하는 활동을 해보자 했다

처음 톡으로 의향을 물었을때는 부상이 치킨이라 그런지 많은 아이들이 이모티콘의 현란함으로 화답 했었다.

하지만 매일 읽기는 역시 쉽지 않았다.
한 두번 빼 먹더니 떨어져 나가서 5학년 6학년 아이들중 4명만이 끝까지 완수를 해 나갔다

완수 못한 아이들은 언제 그런일이 있었냐는듯이 상 받는 아이들을 보며 무덤덤한 척 했다. 게다가 상을 못 받는 아이들이 다수임에 서로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부상이 걸린 30일 챌린지가 끝나고 3명의 아이들은 이젠 상이랑 관계없이 꾸준히 책읽기를 해나갔다. 내가 바라던 일상이 된 것이다

하지만 5학년인 한 아이는 상도 받았고 방학도 끝난데다 숙제할 시간도 없다며 아예 읽는것을 등한시 했다.
어찌 만든 습관인데 아깝게~~

그래서 한 날은 그 아이에게
서울대학교 간 언니 오빠들이 매일 책읽기를 해서 공부를 그리 잘 하게 된 것이라
얘기해 주었다.

거기다 같이 상 받은 아이들은 매일 그대로 하고 있는데~~습관이 된 매일 30분독서를 너만 안하면 아까워서 어쩌나~~를 슬쩍 던졌다

그랬더니 자신만 왠지 뒤쳐지는 건 아닌가하는 생각이 문득 든 모양이다.

갑자기 아침에 30분정도 책읽는 시간은 낼 수 있을거라며 해보겠다고 의지를 다져본다. 옆에서 그 얘기를 가만히 듣던 다른 아이도''저도 가능할까요? ''한다

당근 ~가능하지~~
동기는 역시 옆사람의 행보와 앞선이의 결과물인가~

물질적 보상은 단기적인 동기를 일으키고 진정한 동기는 사촌이 논사면 배아파야 일어난다는 만고의 진리를 깨닫는 순간이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이다 홧팅!!